- 템포런 = 젖산 역치 페이스 지속주 — 본인 10K 최고기록 페이스 +5~10초, 심박수 80~90% HRmax, 20~40분 또는 6~12km
- LSD(여유 조깅)와 인터벌(전력 질주) 사이를 채우는 "힘들지만 버틸 수 있는" 강도 — 마라톤 완주 기록 단축의 80%를 책임지는 핵심 훈련
- 주 1회 충분, 빌드업 사이클에서 거리 또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게 정석 — 매번 PR 욕심 내다 부상 직행하는 가장 흔한 실수
왜 지금 템포런 글을 쓰는가
2027 서울마라톤·춘마·경주마라톤 등 가을~봄 풀코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LSD는 알겠는데 그다음은?"이라는 질문이 늘고 있습니다. RIFE 러닝라이프(@runninglife_korea)가 5월 15일 템포런 가이드를 게시한 것도 같은 맥락. 본 글은 해당 게시물 + 한국 아마추어 러너 기준 적용 매뉴얼 + 댓글에서 나온 디테일까지 종합한 정리본입니다.
템포런이 정확히 뭔가
템포런(Tempo Run)은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 LT) 페이스에서 일정 시간 또는 거리를 유지하는 훈련입니다. 젖산 역치란 운동 강도가 올라가면서 근육에 젖산이 쌓이기 시작하는 임계점 — 이 구간을 자주 자극할수록 몸이 더 빠른 페이스에서도 젖산을 처리해내는 능력을 키웁니다.
쉽게 말하면 "숨은 차지만 1단어씩 말은 할 수 있는 페이스"입니다. 옆 사람과 긴 대화는 어렵지만 "오케이", "더 가자" 같은 짧은 단어는 가능한 정도.
페이스 — 본인 10K 기록 +5~10초가 정답
템포 페이스 공식 (한국 아마추어 표준)
본인 10K 최고기록 평균 페이스 + 5~10초/km
예: 10K 최고기록 50:00(5:00/km) → 템포 페이스 5:05~5:10/km
RIFE 게시물 댓글에서 한 러너가 정확히 짚었는데, "목표 페이스가 아닌 현재 본인 10K TT 기록 페이스 +10초"라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목표 페이스가 아니라 현재 본인 실력 기준 페이스가 핵심 — 목표 페이스로 템포런을 하면 거의 인터벌 강도가 되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 본인 10K 기록 | 10K 평균 페이스 | 템포 페이스 (10K +5~10초) |
|---|---|---|
| 40:00 (Sub-40) | 4:00/km | 4:05~4:10/km |
| 45:00 | 4:30/km | 4:35~4:40/km |
| 50:00 | 5:00/km | 5:05~5:10/km |
| 55:00 | 5:30/km | 5:35~5:40/km |
| 60:00 (Sub-60) | 6:00/km | 6:05~6:10/km |
강도 — 심박수 80~90% HRmax
페이스가 GPS 오차나 신호 끊김으로 부정확할 때 더 신뢰할 만한 지표가 심박수입니다. 템포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80~90% 구간이며, 5존 시스템에서는 Zone 4 영역에 해당합니다.
| 최대 심박수 | 80% HRmax | 90% HRmax | 템포 목표 구간 |
|---|---|---|---|
| 180 bpm (40대~) | 144 | 162 | 144~162 |
| 190 bpm (30대) | 152 | 171 | 152~171 |
| 200 bpm (20대) | 160 | 180 | 160~180 |
가민·코로스·애플워치 등에서 본인 최대 심박수가 정확히 측정됐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220 - 나이" 공식은 오차가 ±10~15bpm로 크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 번 풀 인터벌이나 5K TT에서 실측한 값을 기준으로 잡는 게 정확합니다.
시간·거리 — 20~40분 또는 6~12km
템포런 1회 분량은 20분에서 40분 사이가 표준입니다. 거리로 환산하면 약 6~12km. 빌드업 사이클에서 한 번에 늘리지 말고 다음 단계로 점진적 증가:
- 입문(1~2개월): 20분 또는 5~6km
- 적응(3~4개월): 25~30분 또는 7~8km
- 심화(5~6개월): 35~40분 또는 10~12km
- 마라톤 빌드업 피크: 마라톤 페이스 또는 약간 빠른 페이스로 60분 (메디오 템포)
1회 세션 구성 — 워밍업·메인·쿨다운
- 워밍업 (10~15분): 6:30~7:00/km 페이스 조깅 + 5분 다이내믹 스트레칭 + 100m 가속주 3~4회
- 메인 템포 (20~40분): 본인 템포 페이스로 지속주. 페이스 변동 ±5초 이내 유지
- 쿨다운 (10분): 7:00~7:30/km 회복 조깅 + 정적 스트레칭
총 시간 약 45~70분. 평일 저녁에 충분히 가능한 분량이고, 풀코스 빌드업 사이클에서 주 1회가 표준입니다.
흔한 실수 4가지
템포런에서 가장 자주 하는 실수
- 목표 페이스로 달리기: 현재 실력보다 빠른 페이스 = 사실상 인터벌. 회복 1주일 필요 + 부상 위험
- 매번 PR 욕심: 템포런은 PR 잡는 훈련이 아니라 페이스 유지력 키우는 훈련. 같은 페이스에서 더 오래 가능해지는 것이 진보
- 워밍업 없이 시작: 추운 날 + 워밍업 부족 = 종아리·아킬레스 직격탄. 10~15분 워밍업은 비협상 사항
- 주 2회 이상: 회복 시간 부족 → 누적 피로 → 페이스 저하 → 부상. 주 1회로 충분, 주 2회는 엘리트급에서나 가능
한국 러너 FAQ
Q. LSD와 템포런 중 뭐가 더 중요?
둘 다 필요합니다. LSD는 유산소 베이스 구축(주 50~70% 분량), 템포런은 그 베이스를 더 빠른 페이스에서 활용 가능하게 만드는 훈련. 비유하면 LSD는 연료탱크 크기 키우기, 템포런은 그 연료를 더 빠르게 태우는 엔진 튜닝. LSD 훈련 입문자 가이드 →
Q. 초보(연 1~2번 10K)도 템포런 해야 하나요?
주 1회 이상 안정적으로 LSD를 30~40분 가능한 단계가 된 후가 적기입니다. 통상 러닝 시작 후 3~6개월. 그 이전엔 일관된 베이스 만들기에 집중하고, 템포런은 첫 풀코스·하프 빌드업 시작 시점에 도입하면 됩니다.
Q. 신발 추천?
템포런은 카본 슈퍼슈즈 쓰는 단계가 아닙니다. 슈퍼 트레이너 카테고리 — 반발력 좋고 내구성 있는 데일리 트레이너가 정답:
- Asics Superblast 3 — 템포·롱런 양용으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슈퍼 트레이너
- Asics Magic Speed 5 — 카본 플레이트 있지만 데일리 가능한 가성비
- Saucony Endorphin Speed 5 — 페블엑스 폼 + 나일론 플레이트 조합
주 1회 템포런 12주 빌드업 예시
| 주차 | 분량 | 페이스 (10K 50:00 기준) |
|---|---|---|
| 1~2주 | 20분 또는 4km | 5:10/km |
| 3~4주 | 25분 또는 5km | 5:10/km |
| 5~6주 | 30분 또는 6km | 5:05/km |
| 7~8주 | 35분 또는 7km | 5:05/km |
| 9~10주 | 40분 또는 8km | 5:00/km |
| 11~12주 | 40분 + 1km 빠른 마무리 | 5:00/km → 4:50 |
관련 글
출처: RIFE 러닝라이프(@runninglife_korea) 2026-05-15 게시물 "TEMPO RUN 그거 왜 해야 되는데?" + Jack Daniels Running Formula(2014) + Pfitzinger Advanced Marathoning 페이스 기준. 본 글의 페이스 환산표·심박수 표는 한국 아마추어 러너 평균 데이터 기반 추정치로, 개인별 ±5초/km 편차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