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가 이번 주말(6/13~14, 정선 하이원리조트) 10주년(2017년 1회 → 2026년 10회)을 맞습니다. 전날 6/12엔 10주년 스페셜 나이트 트레일(16km·+710m, 200명)도 열립니다
- 스카이레이스는 트레일러닝의 한 갈래로 누적 고도가 크고 산악 코스라 로드화로는 불가 — 트레일화·배낭·방풍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 올해 본 대회는 이미 추첨 접수 마감(2월)이지만, 입문 종목 SKY Run 11.5km는 하프 완주자라면 내년 도전해볼 만합니다
이번 주말, 정선 고원에서
6월 13~1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가 열립니다. 2017년 시작해 올해로 10회·10주년, 세계 25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UTMB 인덱스에도 등재된 한국 대표 스카이레이스죠. 호카(HOKA)가 5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을 만큼 트레일 신(scene)의 간판 대회입니다. 10주년을 기념해 본 대회 전날(6/12)엔 야간 스페셜 세션까지 준비됐습니다.
'운탄고도'가 뭔가요?
운탄고도(運炭高道)는 1960~70년대 강원도 탄광 지역에서 석탄을 나르던 옛 운반로를 뜻합니다. 영월·정선·태백 일대 해발 700~1,330m 고원 능선을 따라 이어진 총연장 173km의 길을, 하이원리조트가 '하늘길'로 정비해 대회 코스로 활용하죠. 이름의 '1330'은 최고점 만항재(1,330m)에서 왔습니다. 암벽·급경사보다 비교적 완만한 고원 숲길이 많고, 고지대라 6월에도 선선한 게 특징입니다.
스카이레이스 = 로드도, 일반 트레일도 아니다
스카이레이스(Skyrace)는 트레일러닝의 하위 장르로, 누적 고도 상승이 크고 고지대 산악을 달리는 종목입니다. 로드 마라톤과 가장 큰 차이는 '속도'보다 오르막·내리막 기술과 등반력이 승부를 가른다는 점이에요.
- 로드 러닝 — 평지 포장도로, 페이스(속도) 중심
- 일반 트레일러닝 — 흙길·산길, 로드보다 기술 필요
- 스카이레이스 — 트레일 중에서도 고도 누적이 현저히 크고, 산악 코스라 로드화 사용 불가, 의무장비 규정이 더 엄격
스카이레이스가 처음이라면 개념과 시즌 전체 흐름을 한국 트레일·스카이레이스 대회 가이드에서, 트레일러닝 자체가 낯설다면 트레일 러닝 입문 가이드에서 먼저 감을 잡는 걸 추천합니다.
2026 종목 한눈에 보기
| 종목 | 거리 | 누적 고도 | 제한 시간 | 참가비 | 난이도 |
|---|---|---|---|---|---|
| SKY Run | 11.5km | 610m | 4시간 | 80,000원 | 입문 적합 |
| SKY Half | 20.4km | 1,005m | 5시간 | 110,000원 | 중급 |
| SKY Marathon | 42.2km | 1,910m | 8시간 | 150,000원 | 상급·엘리트 |
| 나이트 트레일(10주년) | 16km | 710m | — | 별도 | 경험자(야간) |
10주년 스페셜 — 나이트 트레일 (6/12)
본 대회 전날인 6월 12일(금) 밤, 하이원리조트에서 16km·누적 710m의 나이트 트레일이 단 200명 한정으로 열립니다. 헤드램프를 켜고 고원을 달리는 특별 세션이죠. 사전등록(PRE-REGISTRATION)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비·출발 시각·의무장비 등 세부는 주최 측(@goodrunner_skyrace) 공지를 확인하세요(공식 페이지 정식 오픈 전 단계로 보입니다).
입문자도 가능할까? — SKY Run 11.5km
네 종목 중 SKY Run(11.5km·누적 610m)이 가장 접근하기 좋습니다. 4시간 제한이라 여유도 있고요. 다만 로드 레이스와는 준비가 다릅니다. 하프마라톤 완주 체력이 있다면 거리 자체는 무리가 아니지만, 오르내림이 많아 무릎 부담이 크고 노면이 거칠어 트레일 특화 준비가 필요합니다. 나이트 트레일 16km는 야간+고도 조합이라 트레일 경험자에게 권합니다.
준비물 — 트레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하이원 하늘길은 돌길·흙길·뿌리 구간이 섞여 있어 로드화로는 미끄러지고 위험합니다. 실제로 2024년 참가자의 약 65%가 호카를 신었을 만큼 그립 좋은 트레일화가 표준이죠. 쿠셔닝과 접지력을 갖춘 트레일화를 준비하세요 — 대표적으로 호카 스피드고트 6 같은 모델이 이런 고도·거친 노면에 강합니다. 그 외 배낭(수분·비상식량), 방풍 재킷(고산 돌풍·안개 대비)도 챙기는 게 안전합니다.
내년에 도전하려면 — 접수 팁
올해 본 대회는 이미 추첨 접수가 마감됐습니다(매년 2월 초 접수). 2025년엔 약 2,200명 정원에 1만 명 가까이 몰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죠. 내년 도전을 노린다면 이렇게 준비하세요.
- 2월 접수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 굿러너컴퍼니(goodrunner.co.kr)에서 신청 후 추첨
- 겨울 동안 트레일 적응 훈련 — 등산·언덕 반복 주행으로 등반력·하산력을 미리 키워두기
- 트레일화부터 장만 — 한 켤레로 평소 산길 훈련까지 겸하면 일석이조
- 숙박은 일찍 — 대회 기간 하이원리조트·정선 일대 숙소가 빠르게 찹니다
마무리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 10주년은 단순한 레이스를 넘어 2박 3일 축제에 가깝습니다(요가·트레이닝 사전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 등). 올해 출전권이 없더라도 한국 스카이레이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지켜볼 만한 주말이고, 트레일에 막 관심이 생겼다면 내년을 목표로 올여름부터 산을 타보는 것이 가장 좋은 출발입니다. 로드에서 트레일로 한 발 넓히고 싶은 러너에게 운탄고도는 더없이 좋은 목표가 되어줄 겁니다.
※ 본 글은 굿러너컴퍼니·강원랜드 공식 자료와 ITRA·UTMB 등재 정보, 러닝 매체 보도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나이트 트레일 등 10주년 스페셜 세부(참가비·시각·의무장비)는 공식 발표 전 단계라 변동될 수 있으니 주최 측(@goodrunner_skyrace, goodrunner.co.kr) 공지를 확인하세요. (참고 글감: @goodrunner_co, 202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