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 ZoomX 폼을 만드는 영국 조테폼스가 첫 해외 이노베이션 센터를 부산에 설립했습니다 — 2026년 3월 실적발표에서 "한국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완료, 2026년 성장·투자 계획"이라고 공식 확인
- 이 회사에게 나이키는 그룹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단일 최대 고객이고, 독점 계약은 2029년 말까지입니다. 신발이 이 회사의 최대 사업입니다
- 베트남 신발 폼 공장은 한국 기업 서흥(나이키 OEM 창신INC 계열)이 지분 17.5%를 투자한 합작으로 짓고 있습니다 — 슈퍼슈즈 공급망에 한국이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소식, 국내 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네이버 뉴스에서 "조테폼스"를 검색하면 포장재 관련 칼럼 1건이 전부입니다(2026-07-28 기준). 이 글은 소재 해설 1편을 쓰며 나이키 폼 공급망을 추적하다가 발견한 내용으로, 런던 증시 규제공시(RNS)·연차보고서·실적발표 원문만으로 구성했습니다.
1. 조테폼스가 누구인가 — ZoomX의 뿌리
영국 조테폼스(Zotefoams plc)는 런던 증시 상장사로, 질소 고압 발포라는 독자 공정으로 고성능 폼을 만드는 소재 기업입니다. 러너에게 중요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 나이키 ZoomX가 이 회사 손을 거칩니다.
- 2017년 — "나이키와 신발 기술 개발·소재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증시에 공시
- 2023년 — 나이키와의 독점 계약을 2029년 12월 31일까지 연장
- 같은 해 공시에서 나이키 울트라플라이에 고성능 폼을 공급한다고 제품명까지 명시 — 이 프로그램은 로드 레이싱화·트랙 스파이크에서 시작해 제가마(2022)로 확장됐다고 밝혔습니다
ZoomX의 소재가 무엇인지는 나이키 자체 특허가 말합니다 — "Pebax®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폼, 나이키가 ZoomX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나이키 특허 명세서 원문). 그 Pebax를 발포해 나이키에 대는 핵심 파트너가 조테폼스입니다. 알파플라이 3·베이퍼플라이 4·울트라플라이의 심장이 여기서 나오는 셈이죠. 자세한 추적 과정은 소재 해설 1편에 있습니다.
2. 숫자로 보는 나이키 의존도
| 항목 | 수치 | 출처 |
|---|---|---|
| 신발 부문 매출 (2024) | £66.1m (약 1,200억 원), 전년 대비 +46% | 연차보고서 |
| 그룹 매출 중 신발 비중 | 36% → 45% | 연차보고서 |
| 단일 최대 고객 비중 | 그룹 매출의 약 45% (재무제표엔 익명 기재) | 감사 재무제표 |
| 독점 계약 기간 | 2029년 12월 31일까지 | 증시 공시(RNS) |
연차보고서는 나이키를 25차례 언급하며 스스로를 "나이키의 핵심 고가 폼 기술 파트너"라 부르고, 리스크 항목에서는 "보잉과 나이키처럼 우리보다 훨씬 큰 고객"이라고 씁니다. 신발은 이제 이 회사의 최대 사업이고, 그 대부분이 나이키 한 곳에서 나옵니다. 2024~2025년 신발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는 서술도 있습니다 — 슈퍼슈즈 호황이 소재사 실적으로 그대로 찍힌 겁니다.
3. 그리고 부산에 왔습니다
2024 연차보고서에서 이 회사는 "우리의 첫 시장 맞춤형 이노베이션 센터 — 대한민국 부산의 신발 이노베이션 센터"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문의 표현은 이렇습니다.
"핵심 고객과 그들의 1차 협력사(Tier 1) 근처에 위치해, 새로운 개발을 특정 신발 모델에 직접 적용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2026년 3월 실적발표에서 진행 상황이 확인됐습니다 — "한국에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완료(established), 2026년 성장과 투자 계획." 부산 센터는 기술 쇼케이스와 아시아 주요 고객·파트너와의 기술 협업, 그리고 아시아 제조 전략의 램프업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왜 부산일까요. 부산은 한국 신발 산업의 본거지이고, 나이키 신발을 실제로 만드는 1차 협력사(OEM)들의 뿌리가 있는 도시입니다. "고객과 그 협력사 곁으로 간다"는 문장에서 고객이 누구인지는 어렵지 않게 읽힙니다.
4. 베트남 공장 — 한국 기업 서흥이 파트너입니다
부산 센터와 짝을 이루는 것이 베트남 신발 폼 공장입니다. 실적발표 원문 기준:
- 운동화용 폼 프리폼(preform) 생산 시설 — 이 회사의 첫 아시아 대규모 생산기지
- 총 사업비 약 3,200만 달러, 완공·시운전은 2026년 말~2027년 초, 초기 생산은 late 2026~2027
- 실행 파트너는 서흥(Seoheung Co. Ltd.) — "신발 공급망의 오랜 전문기업"으로 소개되며, 지분 17.5%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서흥은 한국 신발업계에서 낯선 이름이 아닙니다. 나이키 대형 OEM인 창신INC의 최대주주(모회사 격)로 알려진 신발 자재 전문기업입니다. 즉 이 그림은 "영국 폼 기술 × 한국 신발 공급망 × 베트남 생산"의 삼각 구조이고, 나이키 슈퍼슈즈의 미래 공급망에 한국 자본과 노하우가 깊숙이 박혀 있다는 뜻입니다.
5. 한국 러너에게 무슨 의미인가
과장 없이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당장 신발 가격이 내려가거나 한국 출시가 빨라진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 다만 차세대 나이키 폼의 개발·적용 실험이 부산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 "새로운 개발을 특정 신발 모델에 직접 적용"하는 거점이라고 회사가 직접 밝혔으니까요
- 유럽에서 만들어 아시아로 보내던 폼 물량 일부가 2027년부터 베트남 생산으로 전환됩니다. 슈퍼슈즈 공급망의 무게중심이 소비지이자 생산지인 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이고, 부산이 그 혁신 허브 자리를 잡았습니다
러닝화 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비싼지 궁금하다면 미드솔 폼 완전 해설을, 그 폼과 짝을 이루는 카본 플레이트의 정체는 플레이트 완전 해설을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조테폼스가 ZoomX를 "만든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A. 원료 수지(Pebax)는 프랑스 Arkema가 만들고, 조테폼스는 그걸 발포(폼으로 가공)하는 단계의 독점 파트너입니다. 완성된 신발은 나이키의 OEM 협력사들이 조립하죠. "수지 → 발포 → 조립"의 공급망에서 가운데를 맡는 회사입니다. 중국 소재사 신셀(Shincell)도 ZoomX 관련 공급을 주장하고 있어 세부 분담은 외부에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 두 회사는 2024년 얼라이언스를 맺은 사이기도 합니다.
Q. 부산 센터에서 신발을 생산하나요?
A. 아닙니다. 부산은 이노베이션 센터(R&D·기술 협업 거점)이고, 생산은 베트남 공장이 맡습니다. 다만 "새 기술을 특정 신발 모델에 직접 적용하는" 개발 거점이라 신제품의 탄생 과정에 관여하게 됩니다.
Q. 이 정보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A. 이 글의 모든 사실은 런던 증시 규제공시(RNS), 감사받은 연차보고서, 공식 실적발표문에서 나왔습니다. 상장사가 시장에 허위 공시를 하면 법적 책임을 지기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보다 신뢰도가 높은 1차 자료입니다. 서흥-창신INC 관계는 국내 언론 보도(감사보고서 인용)를 참조했습니다.
출처: Zotefoams plc 런던증시 규제공시(RNS — 2017 나이키 파트너십, 2023 독점계약 연장·울트라플라이 공급), 2024 연차보고서(부산 센터·매출 세그먼트·고객 집중도), FY2025 예비실적 발표문(2026-03 — 한국 센터 설립 완료·서흥 합작·베트남 일정), 나이키 특허 US20230120495A1·WO2021206812A1(ZoomX=Pebax®), 국내 언론의 창신INC 감사보고서 인용 보도. 원화 환산은 대략치입니다. · 작성 2026년 7월 28일. (소재 해설 시리즈 번외 — 공급망 추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