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7일 전면 정정
이 글의 초판은 메가블라스트의 스펙이 소닉블라스트 것으로 잘못 들어간 상태로 작성됐습니다. 스택 48mm, 토박스 82.6mm, 에너지 리턴 83%, 그리고 "카본 플레이트"라는 서술이 모두 사실과 달랐습니다. 랩 실측을 다시 대조해 본문 전체를 고쳐 씁니다. 잘못된 정보로 구매를 판단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Blast 계열에서 유일하게 플레이트가 들어간 모델입니다. 다만 카본이 아니라 Pebax 소재의 3/4 길이 ASTROPLATE입니다
- 페이스를 올려야 살아나는 신발입니다. 이지 페이스에서는 뒤꿈치가 둔하고 미드풋이 뻣뻣하다는 평가가 반복됐고, 템포·인터벌에서 평가가 확 좋아집니다
- 발볼 넓으면 피하세요. 토박스 실측 70.1mm로 평균보다 확실히 좁고 와이드 옵션도 없습니다
한 줄 결론
주 1~2회 템포나 인터벌을 하는 중립 발·표준 발볼 러너에게 맞는 신발입니다. 반대로 대부분을 이지런으로 채우거나 발볼이 넓다면 슈퍼블라스트 3이나 메가블라스트 같은 무플레이트 고스택이 더 잘 맞습니다. 플레이트 소재별 차이가 궁금하다면 플레이트 완전 해설을 참고하세요.
소닉블라스트, 어떤 신발인가
소닉블라스트는 아식스 Blast 계열에서 유일하게 플레이트가 들어간 모델입니다. 상단에 FF Turbo Squared, 하단에 FF Blast Max를 겹친 듀얼 폼 위에 3/4 길이 ASTROPLATE를 얹었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일부 매체가 이 플레이트를 카본으로 소개하지만 실제 소재는 Pebax입니다. 신발을 반으로 잘라 확인한 RunRepeat을 비롯해 Believe in the Run과 Doctors of Running이 모두 Pebax로 명시했습니다. 카본만큼 단단하지 않고 좀 더 유연하게 휘는 소재라, 같은 "플레이트 러닝화"라도 카본 레이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스택은 브랜드 표기가 힐 46mm·전족 38mm인데, 실제로 잘라 재보니 45.4mm·36.4mm였습니다. 드롭도 표기 8mm와 달리 실측 9.0mm로 나왔습니다. 무게는 남성 US9 기준 255g입니다.
메가블라스트와 뭐가 다른가
두 신발은 "같은 성능을 싸게"의 관계가 아닙니다. 용도가 다른 신발입니다.
| 항목 | 소닉블라스트 | 메가블라스트 |
|---|---|---|
| 가격 | 229,000원 | 299,000원 |
| 무게 | 255g | 218g |
| 스택(힐/전족, 실측) | 45.4 / 36.4mm | 48.1 / 38.5mm |
| 플레이트 | 3/4 ASTROPLATE (Pebax) | 없음 |
| 미드솔 | FF Turbo Squared + FF Blast Max | FF Blast Turbo |
| 토박스 | 70.1mm (좁음) | 82.6mm (넓음) |
| 성격 | 템포·인터벌 | 이지런·장거리 |
정리하면 소닉블라스트는 메가블라스트보다 7만원 싸지만 37g 무겁고, 스택도 낮고, 발볼도 좁습니다. 대신 플레이트가 있어 페이스를 올릴 때의 감각이 다릅니다. 편하게 오래 달릴 신발을 찾는다면 메가블라스트가, 훈련에서 속도를 내는 날이 있다면 소닉블라스트가 맞습니다.
랩 수치로 본 강점
반발과 접지가 이 신발의 강점입니다. 에너지 리턴 68.9%는 매우 높은 축이고, 충격흡수는 힐 149·전족 133으로 고스택다운 수치입니다. 전족 접지력 0.96은 최상위권이라 젖은 노면에서도 안심할 만합니다.
통기성은 5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한국 여름처럼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는 이게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RunRepeat 종합 점수는 83점이고, Believe in the Run은 A 티어(퍼포먼스 A·디자인 B·가치 B)를 줬습니다.
페이스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이 신발의 성격을 가장 정확히 짚은 것은 Doctors of Running입니다. 전족부는 매우 반응적이고 로커도 날카롭지만, 이지 페이스에서는 뒤꿈치가 둔하고 미드풋이 과하게 뻣뻣하다는 것이 핵심 지적이었습니다. 템포나 레이스 페이스로 올라갈수록 성능이 뚜렷하게 좋아지는 신발이라, 전 페이스를 커버하는 범용 트레이너가 아니라 특정 훈련에 쓰는 도구에 가깝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수치로도 뒷받침됩니다. 종방향 강성 24.4N에 비틀림 강성 21.5Nm로 상당히 단단해, RunRepeat도 이 뻣뻣함을 범용성을 제한하는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구조적으로는 힐 베벨이 46mm 스택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스택이 높아질수록 그에 비례하는 로커가 필요한데 그 균형이 어긋나면 접지 전환에서 비효율이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초기 접지가 거칠어져 아킬레스건 문제 이력이 있다면 부담이 될 수 있고, 뻣뻣한 미드풋과 3/4 플레이트가 아치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한국 러너가 궁금해할 것들
- "발볼 넓은데 괜찮나요?" — 권하지 않습니다. 토박스 실측 70.1mm에 최대폭 92.8mm로 평균보다 확실히 좁고, RunRepeat 총평도 발볼 넓은 발에는 부적합이었습니다. 와이드 옵션도 없습니다. 발볼이 넓다면 엔돌핀 스피드 5 쪽이 여유가 있습니다
- "무릎 괜찮나요?" — 46mm 스택에 충격흡수 149라 무릎으로 오는 충격 자체는 잘 걸러집니다. 다만 이지 페이스에서 힐 전환이 매끄럽지 않아 느리게 달릴 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평발인데 신어도 되나요?" — 중립 발 전용 구조입니다. 아치 지지가 없으니 평발이 뚜렷하거나 발이 안쪽으로 무너진다면 안정화 계열을 보세요
- "초보도 신을 수 있나요?" — 첫 신발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이지런에서 뻣뻣함이 먼저 느껴지는 신발이라, 아직 템포 훈련을 하지 않는 단계라면 값어치를 못 뽑습니다
- "여름에 어떤가요?" — 통기성 5점 만점으로 이 신발의 확실한 장점입니다
가격 대비 가치와 수명
정가 229,000원에 500km 기준 km당 약 458원입니다. 아웃솔은 두께 2.0mm에 마모 실측 1.0mm로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수명을 갉아먹는 쪽은 아웃솔이 아니라 갑피입니다. 토박스 내구성이 5점 만점에 1점으로 평가돼, 밑창이 남아 있어도 앞볼이 먼저 헐 가능성이 큽니다. 훈련량이 많다면 이 점을 감안하고 사는 편이 좋습니다.
누구에게 맞을까
- 템포·인터벌을 주 1~2회 하는 러너 — 페이스가 올라갈수록 평가가 좋아지는 신발입니다
- 카본까지는 부담스러운 러너 — Pebax 플레이트라 카본 레이서보다 관대합니다
- 여름 러닝 비중이 큰 러너 — 통기성 만점
- 반대로 이지런 위주거나, 발볼이 넓거나, 아킬레스가 약하다면 맞지 않습니다. 무플레이트 고스택인 슈퍼블라스트 3이나 메가블라스트를 먼저 보세요
더 넓게 비교하고 싶다면 맥스 쿠션 러닝화 추천을, 플레이트 소재별 차이는 플레이트 완전 해설을, 카본이 모두에게 답은 아닌 이유는 카본화가 나한테도 맞을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소닉블라스트는 "메가블라스트 가성비 대안"이 아닙니다. 더 싸지만 더 무겁고 스택도 낮고 발볼도 좁은, 성격이 다른 신발입니다. 대신 Blast 계열 중 유일하게 플레이트를 갖고 있어 훈련에서 속도를 내는 날의 감각이 확실히 다릅니다. 그 용도가 분명하고 발볼이 표준이라면 좋은 선택이고, 그렇지 않다면 같은 값으로 더 잘 맞는 신발이 많습니다.
출처: RunRepeat 랩 실측(절단 계측), Doctors of Running·Believe in the Run 리뷰 · 가격은 한국 공식가 기준 · 2026년 8월 27일 전면 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