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일
- 9월 12일토 · 08:30 출발
- 장소
- 미사경정공원경기 하남
- 종목
- 10K · 5K가족런 별도
- 참가비
- 10,000원 · 전 종목 동일
- 정원
- 1,988명 · 조기 마감
- 운영
- 07:30집결 ~ 16:00
이 대회만의 것
- 1988
정원 숫자까지 그해에서 가져왔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의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지어진 곳입니다. 1984년 9월 착공해 1986년 6월 준공됐고, 1995년 5월부터 시민에게 열렸습니다. 주최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이고, 정원 1,988명도 그해를 따온 숫자입니다. 장소·주최·정원이 한 방향을 가리키는 대회입니다.
- 1만원
같은 달 수도권 대회의 4분의 1이다
9월 수도권에서 접수 중인 대회들의 10km 참가비는 안산 40,000원, 강화해변 45,000원, 김대중 평화 50,000원, 인천송도 55,000원, 런서울런 70,000원입니다. 88RUN은 거리와 무관하게 전 종목 10,000원입니다. 열흘 만에 정원이 찬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이 숫자입니다.
- 5K
5km는 공식 기록이 남지 않는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5km 코스는 기록칩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계측되는 종목은 10km뿐이고, 가족런까지 세 갈래가 성격이 다릅니다.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5km로 신청했다면 이 점을 미리 알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 07:30~16:00
달리기가 끝나도 반나절이 남는다
경품 추첨이 마라톤 종료 후 14:30에 있어 운영 시간이 오후까지 이어집니다. 국립스포츠박물관 이동 전시, 폐의약품 수거 ESG존, 경정 시범경주 관람, 스탬프 투어(1개 아이스크림·3개 먹거리·5개 경품추첨권)가 부스로 깔립니다. 달리고 바로 귀가할 대회로 잡으면 절반만 쓰는 셈입니다.
8월 14일 오전 11시에 열린 접수가 열흘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지금 공식 신청 페이지에 들어가면 안내창 하나가 뜨고 이전 화면으로 되돌아갑니다 — "참가신청이 선착순 1988명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대회는 9월 12일 토요일, 하남 미사경정공원입니다. 이 글은 신청을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이미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 왜 이 대회가 이렇게 빨리 찼는지, 참가가 확정된 사람이 당일까지 챙길 것은 무엇인지, 놓친 사람에게 9월 수도권에서 아직 열려 있는 문은 어디인지.
1만원이라는 숫자가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같은 9월에 수도권에서 접수 중인 대회들의 10km 참가비를 늘어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 대회 | 날짜 | 10km 참가비 |
|---|---|---|
| 88RUN | 9월 12일 | 10,000원 |
| 안산마라톤 | 9월 20일 | 40,000원 |
| 강화해변마라톤 | 9월 13일 | 45,000원 |
| 김대중 평화 마라톤 | 9월 6일 | 50,000원 |
| 인천송도국제하프 | 9월 20일 | 55,000원 |
| 런서울런 | 9월 13일 | 70,000원 |
가장 싼 대회의 4분의 1이고, 가장 비싼 대회의 7분의 1입니다. 게다가 88RUN은 거리에 따라 값이 갈리지도 않습니다 — 10km도 5km도 똑같이 1만원입니다. 보통 5km는 10km보다 1~2만원 싸게 매겨지는데, 그 차등마저 없앤 겁니다.
여기에 위치가 붙습니다. 미사경정공원은 서울 강동에서 한강을 따라 바로 이어지는 자리라, 수도권 동부 러너에게는 사실상 동네 대회입니다. 1만원 · 수도권 · 토요일 오전 세 조건이 겹치면 1,988명은 큰 숫자가 아닙니다.
왜 하필 1,988명인가
정원이 어중간해 보이지만 우연이 아닙니다. 대회가 열리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의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지어진 곳입니다. 1984년 9월 착공해 1986년 6월 준공됐고, 1995년 5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주최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입니다. 대회명·장소·주최·정원이 전부 한 해를 가리키고 있고, 공식 안내는 이 대회를 "올림픽 레거시를 함께 달리는 국민 참여형 러닝 페스티벌"로 소개합니다.
이 배경은 참가비 구조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행사장 부스 구성을 보면 경륜·경정 사업 홍보와 스피드온 가입, 국립스포츠박물관 이동 전시처럼 주최 기관의 사업·공익 활동이 그대로 프로그램이 되어 들어와 있습니다. 참가비로 대회를 굴리는 구조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참가가 확정됐다면 — 챙길 것 네 가지
표가 알려주지 않는 것들만 짚습니다.
- 환불 창구는 이미 닫혔습니다. 취소·환불 신청이 8월 21일 오후 3시로 종료됐고, 공식 안내는 그 이후 취소와 환불이 일체 불가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못 가게 되더라도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 출발 시각이 종목마다 20분 갈립니다. 07:30 집결 → 07:40 개회식 → 08:30 10km → 08:50 5km 순서입니다. 개회식에 성화봉송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어 집결 시각이 형식적이지 않습니다
- 5km는 기록칩이 없습니다. 계측 종목은 10km뿐입니다. 온라인 기록증 조회 메뉴도 10km 참가자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 오후까지 남을지 미리 정하세요. 경품 추첨이 마라톤 종료 후 14:30이고 운영은 16:00까지입니다. 스탬프를 5개 모아야 경품추첨권이 나오는 구조라, 달리고 바로 귀가하면 행사의 절반은 안 쓰는 셈입니다
코스는 아쉽게도 미리 볼 방법이 없습니다. 공식 코스 안내 페이지가 지도 이미지만 올려두고 경유지 지명을 글로 적지 않았습니다. 미사경정공원 일원을 돌고 10km에 반환점이 있다는 것까지가 확인되는 전부이며, 공식도 당일 유도요원과 표지판을 따르라고만 안내합니다.
놓쳤다면 — 9월 수도권에서 아직 열려 있는 곳
88RUN의 매력이 "가볍게, 가족과, 가까이"였다면 대체재를 고를 때도 같은 기준이 낫습니다. 5km나 가족런이 있고 수도권에서 접근되는 대회를 추렸습니다.
- 강화해변마라톤 (9월 13일) — 가족런 5km가 35,000원, 커플런 10km가 40,000원으로 별도 부문이 있습니다. 88RUN처럼 "같이 뛰는" 구성이 가장 가까운 대회입니다
- 안산마라톤 (9월 20일) — 수도권 대회 중 참가비가 가장 낮고(5km 25,000원) 안산포도축제와 붙어 있어 축제형 성격도 비슷합니다. 다만 5km는 여기도 기록칩이 없습니다
- 김대중 평화 마라톤 (9월 6일) — 뚝섬 한강공원 출발이라 서울 동부에서 88RUN만큼 가깝습니다
- 인천송도국제하프 (9월 20일) — 5km까지 세 종목을 열어두고 있어 거리 선택 폭이 넓습니다
같은 9월 12일에 열리는 현대자동차 포레스트런도 있지만 이쪽은 10km 단일 종목이고 접수도 아직 시작 전입니다. 날짜가 겹치니 88RUN 확정자에게는 선택지가 아니고, 놓친 쪽에는 같은 날 여의도에서 달릴 기회가 됩니다.
내년을 노린다면
이번 마감이 알려준 건 단순합니다. 이 대회는 정보를 기다리면 늦습니다. 요강이 다 공개된 뒤 결정하려 했다면 이미 자리가 없었을 겁니다. 접수가 8월 14일 오전 11시에 열렸다는 사실 하나만 알고 그 시각에 접속한 사람이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참가비가 1만원이라는 것도 뒤집어 보면 취소 부담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고민할 이유가 적으니 일단 신청하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더 빨리 찹니다. 내년에도 비슷한 구조라면 8월 중순 접수 오픈 시각을 미리 달력에 넣어두는 편이 확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