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의 클라우드몬스터 3는 3종으로 나뉩니다 — 일반(₩229,000)·하이퍼(₩259,000)·라이트스프레이 하이퍼(₩319,000). 화제작은 맨 위 라이트스프레이 버전입니다
- 로봇이 폴리머 필라멘트 1.5km를 미드솔 위에 직접 분사해 3분 만에 어퍼를 완성 — 솔기도 끈도 없는 일체형 어퍼로 205g 초경량을 달성했습니다(어퍼 무게 33g)
- 힐 45mm 맥스쿠션인데도 "믿기 힘들 만큼 안정적"이라는 평가 — 단, 패딩이 없어 착화가 까다롭고 족저근막염 러너는 주의, 31만 9천원은 국내 슈퍼트레이너 최고가권입니다
"신발 어퍼를 로봇이 뿌려서 만든다고?"
러닝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On 라이트스프레이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LightSpray Cloudmonster 3 Hyper)는 어퍼를 천으로 재단·봉제하는 대신 로봇 팔이 열가소성 필라멘트를 미드솔 위에 직접 분사해 만듭니다. 약 3분, 8개 부품, 솔기·접착제 없음. 그 결과가 205g짜리 맥스쿠션 슈퍼트레이너죠. 그런데 사기 전에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 클라우드몬스터 3가 올해 세 가지 버전으로 갈라졌거든요.
먼저 정리 — 클라우드몬스터 3가 '3종'입니다
2026년 온은 클라우드몬스터 3 패밀리를 셋으로 출시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우니 먼저 끊고 갑니다.
| 모델 | 가격 | 무게 | 어퍼 | 성격 |
|---|---|---|---|---|
| 클라우드몬스터 3 | 229,000원 | 301g | 일반 메시 | 데일리·회복 |
|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 | 259,000원 | 264g | 일반 메시 | 장거리·템포 슈퍼트레이너 |
| 라이트스프레이 하이퍼 | 319,000원 | 205g | 로봇 스프레이 일체형 | 초경량 프리미엄 슈퍼트레이너 |
핵심 차이는 어퍼와 무게입니다. 일반과 하이퍼는 같은 천 어퍼를 쓰지만, 하이퍼 두 모델은 미드솔에 Helion™ HF(상단 PEBA계 하이퍼폼) + Helion(하단) 이중 밀도를 넣어 더 반발력 있고 두툼합니다. 그리고 맨 위 라이트스프레이가 여기에 로봇 스프레이 어퍼를 더해 무게를 일반 대비 96g(약 32%)이나 덜어낸 버전입니다. 일반 3와 하이퍼의 차이가 궁금하면 클라우드몬스터 2 vs 3 비교도 참고하세요.
라이트스프레이가 뭐길래 — 로봇이 뿌리는 어퍼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는 온이 개발한 제조 기술입니다. 로봇 팔이 라스트(신발 골) 위에 폴리머 필라멘트 약 1.5km를 직접 분사해, 재단·봉제·접착 없이 어퍼 한 장을 통째로 만들어 냅니다.
- 3분 완성 — 전통 어퍼의 수십 개 공정이 한 번의 분사로 압축됩니다
- 솔기·끈·힐 카운터 없음 — 필라멘트가 미드솔에 열로 직접 융착돼 발을 양말처럼 감쌉니다(어퍼 무게 약 33g)
- 친환경 — 온은 비교 레이싱화 대비 CO₂ 75% 저감, 자투리 원단·접착제 없음을 내세웁니다
실제 착화감은 "두 번째 피부"에 가깝다는 평이 많습니다. 격자 구조라 통기성도 최상위(양말 색이 비칠 정도). 다만 끈이 없고 빡빡해서 처음 신을 때 당겨 신는 요령과 적응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어떻게 달리나
해외 전문 매체 평가는 상당히 높습니다(Believe in the Run A티어, Road Trail Run 9.31/10). 핵심은 셋입니다.
- 높은 스택, 그런데 안정적 — 힐 45mm / 전족 39mm의 맥스쿠션인데도 "믿기 힘들 만큼 안정적"이라는 평가. 맥스쿠션 트레이너 중 안정성 최상위권입니다
- 부드럽지만 무너지지 않는 반발 — 상단 Helion HF(소프트) + 하단 Helion(단단)의 이중 밀도가 푹신함과 탄력을 동시에. 에너지 리턴은 힐 66% / 전족 69%로 슈퍼트레이너급
- 넓은 페이스 대응 — 부드러운 로커 설계로 회복 조깅부터 마라톤 레이스 페이스까지 한 켤레로 커버. "원슈(one-shoe)" 솔루션을 원하는 러너에게 매력적입니다
포지션은 카본 레이서와 다릅니다. 톡 쏘는 추진력의 슈퍼블라스트 3 같은 무플레이트 슈퍼트레이너와 직접 경쟁하며, 라이트스프레이는 그보다도 26g 가볍습니다.
사기 전 꼭 알아야 할 단점
- 어퍼에 패딩이 전혀 없습니다 — 힐 칼라 지지가 없어 초기 아킬레스 자극이 올 수 있어, 온이 전용 보호 양말(On Elite Run Sock)을 동봉합니다. 맨발 착화는 비추천
- 착화 난이도 — 끈 없는 빡빡한 핏이라 처음엔 신기 까다롭고, 뒤꿈치 좁은 러너는 힐 슬립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족저근막염·아치 통증 이력자 주의 — 내측 아치 지지가 강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어퍼 장기 내구성 미검증 — 스프레이 TPU 소재의 장기 데이터가 아직 없습니다(아웃솔 내구성은 우수)
- 인솔(깔창) 분리 불가 — 일체형 구조라 오소틱(맞춤 깔창) 사용자에겐 부적합
한국 러너 — 살까, 말까
발볼은 토박스 72.8mm로 표준이라 보통 발에는 무난하지만, 와이드 옵션이 없습니다(일체형 어퍼 특성상). 발볼이 매우 넓다면 망설여집니다. 그리고 가격 319,000원은 국내 슈퍼트레이너 중 최고가권 — "로봇 제조 어퍼"라는 기술 프리미엄이 분명히 얹혀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됩니다
- 라이트스프레이 하이퍼(₩319,000) — 최신 제조 기술과 극강 경량(205g)에 끌리고, 통기성·안정성을 최우선하며, 가격이 부담 없는 얼리어답터
- 일반 하이퍼(₩259,000) — 같은 Helion HF 미드솔 성능을 6만 원 싸게. 패딩 있는 일반 어퍼라 착화·핏이 편한 게 오히려 장점. 대부분의 러너에겐 이쪽이 합리적
- 가성비 슈퍼트레이너를 원한다면 → 라이닝 레드헤어 9 울트라(10만 원대)처럼 절반 값 대안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랑 '라이트스프레이'랑 같은 거 아닌가요?
다릅니다. 일반 하이퍼(₩259,000)는 천 어퍼, 라이트스프레이 하이퍼(₩319,000)는 로봇 스프레이 어퍼입니다. 미드솔(Helion HF 이중 밀도)은 같지만 어퍼와 무게(264g vs 205g), 가격이 다릅니다.
Q. 카본 레이싱화처럼 빠른가요?
방향이 다릅니다. 카본 플레이트가 없는 슈퍼트레이너라, 톡 쏘는 추진력보다는 부드럽고 안정적인 장거리·템포 라이드가 강점입니다. 레이스 기록용이면 카본화가, 훈련+장거리 겸용이면 이쪽이 맞습니다.
Q. 동봉 양말은 꼭 신어야 하나요?
권장합니다. 어퍼에 패딩이 없어 뒤꿈치·아킬레스 보호를 위해 온이 전용 양말을 함께 줍니다. 특히 초기 적응 기간엔 신는 게 좋습니다.
Q. 발볼 넓은데 괜찮나요?
토박스는 표준(72.8mm)이라 보통 발은 무난하지만 와이드 옵션이 없습니다. 발볼이 매우 넓다면 신중하게, 가능하면 매장에서 신어보고 결정하세요.
마무리
라이트스프레이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는 "로봇이 만든 어퍼"라는 화제성과 205g 경량, 그리고 맥스쿠션치고 뛰어난 안정성으로 분명 매력적인 신발입니다. 다만 31만 9천원의 기술 프리미엄이 핵심 갈림길이죠. 그 무게와 신기술에 가치를 둔다면 만족스럽지만, "같은 성능을 더 싸게"라면 일반 하이퍼가, "안정적인 데일리"라면 일반 클라우드몬스터 3가 더 합리적입니다. 내 우선순위가 최신 기술·경량인지, 가성비인지부터 정하면 답이 보입니다.
※ 본 글은 On 공식 발표와 RunRepeat·Believe in the Run·Road Trail Run·Doctors of Running 리뷰를 종합한 내용입니다. RunRepeat 랩 수치는 동일 미드솔을 쓰는 비(非)라이트스프레이 하이퍼 기준이며, 라이트스프레이 버전은 어퍼·무게가 다릅니다. 가격은 On 한국 공식(2026-06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