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서퍼 맥스는 이름과 달리 폭신한 맥스쿠션이 아니라 "단단하고 안정적인" 데일리화 — 에너지 리턴이 48%로 역대 최저권이라 반발감을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 가장 큰 함정은 일반 클라우드서퍼 2와 힐 스택·경도가 거의 같은데 3만 원 비싸고 토박스는 오히려 더 좁다는 점 — "Max 프리미엄"의 근거가 약합니다
- 그럼에도 넓은 플랫폼의 안정성·접지력·평발 지지력은 분명한 강점. "단단하고 안정적인 회복런·일상 겸용"을 원하는 러너에겐 맞습니다
"Max"인데 폭신하지 않다?
온이 드디어 맥스쿠션 데일리화 클라우드서퍼 맥스를 내놨습니다. 이름만 보면 호카 본디나 뉴발 1080처럼 구름 위를 걷는 폭신함을 기대하게 되죠. 그런데 해외 전문 리뷰(BITR·Road Trail Run·Doctors of Running)와 RunRepeat 랩 데이터는 한목소리로 "이름만 Max"라고 평합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그럼에도 누구에게 맞는지 솔직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클라우드서퍼 맥스, 어떤 신발인가
온의 CloudTec Phase(압축되며 굴러가는 파드 구조)에 Helion 폼을 얹은 데일리 트레이너입니다. 힐 37.3mm / 전족 29.4mm 스택, 292g, 충격흡수(SA) 141로 보호력은 충분합니다. 전작 클라우드이클립스의 소음 나던 외부 스피드보드를 없애 라이드를 정리했고, 어퍼 품질은 최상급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Max"라는 이름의 함정
- 에너지 리턴 48% — RunRepeat 역대 최저권. "바운스 대비 가격이 최악"이라는 혹평까지 나옵니다. 톡 쏘는 반발과는 거리가 멉니다
- 경도 43.8 AC로 단단 — '맥스쿠션'의 푹신하게 꺼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진짜 맥스쿠션을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 292g 무게 — 빠른 페이스에선 둔하게 느껴집니다
즉 클라우드서퍼 맥스는 "폭신한 맥스쿠션"이 아니라 "단단하고 묵직한 안정형 데일리"로 이해해야 합니다. 호카 본디 9 같은 포지션을 노렸지만 실제 감촉은 더 단단하죠.
핵심 — 클라우드서퍼 2와 뭐가 다른가
가장 냉정하게 따져볼 부분입니다. 같은 클라우드서퍼 라인의 일반 클라우드서퍼 2와 비교하면:
| 클라우드서퍼 맥스 | 클라우드서퍼 2 | |
|---|---|---|
| 가격 | 219,000원 | 199,000원 |
| 힐 스택 | 37.3mm | 37.5mm (거의 동일) |
| 경도 | 43.8 AC | 43.8 AC (동일) |
| 에너지 리턴 | 48% | 52% (Max가 더 낮음) |
| 토박스 | 71.4mm | 73.5mm (Max가 더 좁음) |
| 무게 | 292g | 254g (Max가 38g 무거움) |
충격적이게도 "Max"가 힐 쿠션은 거의 같고, 에너지 리턴은 더 낮고, 토박스는 더 좁고, 38g 무거운데 3만 원 비쌉니다. 전문 리뷰어들이 "가격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죠. 전족부 쿠션(+20 SA)과 약간의 안정감 정도가 Max의 차별점입니다.
사기 전 알아야 할 단점
- 레이싱 루프 결함 — 끈을 잡아주는 패브릭 루프가 미끄러운 끈을 못 잡아 주행 중 풀린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끈도 과도하게 길어 걸릴 수 있습니다
- 통기성 부족 — 어퍼가 좋아 보여도 실제 환기는 약해, 한여름 한강 러닝엔 더울 수 있습니다
- 와이드 옵션 없음 + 좁은 토박스 — 71.4mm로 표준 하단. 발볼 넓은 한국 러너는 실착이 필수입니다
- 가격 — 21만 9천원은 단단한 데일리화로는 프리미엄. 가성비는 약합니다
그럼에도, 강점은 분명하다
- 안정성 — 넓은 힐 플랫폼(95mm)과 단단한 폼으로 발이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평발·경미한 과내전 러너에게 지지력이 좋습니다(DPT 평가 B+)
- 접지력 — 젖은 보도블록에서도 미끄럼이 적습니다
- 무릎 보호 — SA 141 충격흡수로 무릎 부담이 적어 회복런·장거리 easy run에 적합합니다
- 일상 겸용 — 단단하고 안정적이라 하루 종일 걷는 날 신어도 편합니다
살까, 말까 — 경쟁자와 함께
이렇게 정리됩니다
- 맞는 사람: "단단하고 안정적인" 회복런·일상 겸용 데일리를 원하고, 온 디자인을 좋아하며, 평발 지지가 필요한 러너
- 맞지 않는 사람: 폭신한 맥스쿠션을 기대하는 러너, 빠른 반발을 원하는 러너, 발볼 넓은 러너, 가성비 최우선 러너
- 대안: 같은 돈이면 일반 클라우드서퍼 2(3만 원 싸고 토박스 넓음)가 더 합리적일 수 있고, 진짜 폭신한 맥스쿠션은 뉴발란스 1080·아식스 님버스 28이, 가벼운 데일리는 호카 클리프턴 10이 앞섭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맥스쿠션이라 무릎에 좋나요?
SA 141 충격흡수로 무릎 보호엔 충분합니다. 단 "폭신하게 꺼지는" 쿠션이 아니라 "단단하게 받쳐주는" 보호라는 점을 기대치에 반영하세요.
Q. 그냥 클라우드서퍼 2 사는 게 낫나요?
대부분의 경우 그렇습니다. 힐 쿠션이 거의 같고, 토박스가 넓고, 가볍고, 3만 원 싸거든요. Max는 전족부 쿠션과 약간의 안정감을 더 원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Q. 발볼 넓은데 괜찮나요?
토박스가 71.4mm로 표준 하단이라 좁은 편이고 와이드도 없습니다. 발볼 넓은 러너는 비추천이며, 꼭 신으려면 매장 착화가 필수입니다.
Q. 러닝 입문용으로 사도 되나요?
안정적이라 회복·가벼운 조깅엔 무난하지만, 21만 9천원 가격과 "Max 기대치"를 생각하면 입문용으로 최선은 아닙니다. 첫 러닝화 가이드를 먼저 보고 결정하세요.
마무리
클라우드서퍼 맥스는 나쁜 신발은 아니지만, "Max"라는 이름이 만든 기대와 실제가 어긋나는 신발입니다. 폭신함 대신 단단함, 반발 대신 안정. 그 성격을 알고 "안정적인 회복런·일상화"로 받아들이면 만족스럽지만, 폭신한 맥스쿠션을 기대하고 사면 실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3만 원 싼 클라우드서퍼 2와 진지하게 저울질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름값보다 내 발과 용도에 맞는지가 먼저니까요.
※ 본 글은 On 공식 자료와 RunRepeat·Believe in the Run·Road Trail Run·Doctors of Running 리뷰를 종합한 내용입니다. 무게·스택·내구성 수치는 측정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On 한국 공식(2026-06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